건대는 원래 중식집이 좀 많기로 유명하다.
저 달 당시에는 모 SNS에서 건대의 중경식객이 무한리필 훠궈 맛집으로서 확 떴던 적이 있어서 북마크를 해뒀었는데, 훠궈를 무척 사랑하는 지인 하나, 건대 인근에 최근에 이주한 지인 하나가 글쓴이와 합쳐져 일일훠궈팟이 완성됐다.
중경식객 자체는 다른 지점에도 있다곤 하나 그 부분이 당장 중요하진 않으니 생략해보자.
좌표부터
[NAVER Map]
중경식객 건대점
서울 광진구 동일로20길 109
https://naver.me/5pEsR2wV
금액은 성인 모두 균등하게 내고 양만 된다면 무한히 리필해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식당 외관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건대입구역 5출로 나와 뒤돌아서 조금 가다가 왼쪽으로 꺾으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외관도 이 정도면 제법 눈에 띄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진열된 토핑들이 알차게 꽉꽉 들어차 있는 것이 좋았고, 무엇보다 채소들 상태도 정말 좋다고 느껴졌다.
사진을 찍진 않았으나 고기들도 상태가 좋았다.
본인도 사실 막입에 가까워서 정확한 미식평은 훠궈를 사랑하는 지인에게 맡겼는데 그분 조차도 무한리필임에도 상태가 좋아 만족스러워 하는 발언이 있었다.
소스는 직접 연금술해서 가져왔다.
위생도 괜찮고 재료 상태도 훌륭하고 맛도 적절하고 무한히 리필할 수 있음에도 가격은 이만원대 초반이니 이 정도면 가성비가 좋지가 않은가, 라고 하셨는데...
본인이 훠궈집을 많이 가보지 않아 시세를 잘 모른다.
맞는 거 같은데? 싶어서 끄덕끄덕.
손해 본 느낌은 들지 않았다.
훠궈 뿐만 아니라 여타 사이드 디쉬류들 또한 무한 리필이라는 점에서 큰 감동이 있었다...
사실 저쪽으로 많이 새면 그만큼 위가 엉뚱한 것으로 차버려서 훠궈 먹는 것에는 손해를 볼 수도 있긴 한데, 누군가는 뷔페에서 스테이크보단 스파게티가 더 먹고 싶은 걸 수도 있는 거니까, 그런 맥락으로...🫠
그치만 정말 다 맛있어서 먹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기 참 힘들었다.
재방문은 위가 더 커지거나, 동료를 더 데려가는 수 밖에.
배가 가득 찬 뒤에 건대의 백화점에 들어가서 한 바퀴 구경하며 산책하다가 인근의 고양이 카페를 방문했다.
[NAVER Map]
집사의하루 건대점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29길 18 3층 집사의하루 건대점
https://naver.me/FiExoKdG
이곳도 건대 말고도 다른 지점이 있는 듯 했다.
찾는 것이 많이 어렵진 않았고 특별히 예약을 하진 않았다. 별달리 대기하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유기묘 카페이기도 하다고 하니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들일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방문해서 먼저 얼굴을 터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당 층에 들어서서 가게에 입장하면 신발부터 갈아신고 손 소독을 한 다음에 들어가게 해준다.
그 안쪽의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는데 1인 1음료는 필수고 거기서 고양이들에게 줄 간식 같은 것도 다양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같이 구매할 수 있다.
입장료와 본인 음료, 고양이 간식 등을 한 번에 결제하면 마음 편하게 자리 잡고 고양이들과 상호작용하러 쫓아 다닐 수 있다.
아래는 고양이 사진들. 사람도 많았고 고양이도 많았다.
몸이 아픈지 콧물을 자꾸 흘리는 고양이가 하나 있었지만 워낙 날래서 차마 닦아줄 견적을 못 내고 있었는데.
일행 중 한 분이 고양이를 길러본 적이 있다고 말씀 하시더니 그 고양이를 덥썩 품에 안고는 민첩하게 분비물을 닦아내는 데에 성공하신 것이다.
이것도 다 기술이고 경력이구나... 대단하게 느껴졌다.
넉넉하게 고양이들과 상호작용 하다가 사람이 점점 불어나는 것이 느껴질 즈음에 고양이카페를 탈출했다. 그렇게까지 사람이 많아지면 나부터가 스트레스 받는데 고양이들도 감당이 안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조금 들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디저트와 제대로된 커피를 먹기 위해 카페에 방문했다.
[NAVER Map]
팬더스윗 건대점
서울 광진구 동일로22길 117-17 1층, 2층
https://naver.me/5Is9FVR3
좀 배가 덜 찼으면 이것저것 많이 시켜봤을텐데 중경식객에서 엄청나게 포식했더니 많은 것을 먹지 못하는 터라 신중하게 메뉴를 결정했던 것 같다.
어쨌든 음료는 이곳 또한 1인 1음료.
이 1인 1음료는 어딜 가나 보이니 국룰인가보다.
저 아인슈페너가 내것이었나... 맛이 괜찮았다는 감상은 분명히 있는데 어떤 음료를 마셨는진 잘 기억이 안 난다.
그래도 다른 지점까지 있을 정도면 맛이 어느 정도 보장 됐다고 봐도 되지 않으려나.
일행 중에 크림브륄레를 무척 좋아하는 분이 계셔서 다양한 수플레 중에서 이 메뉴를 시켰다.
역시 달짝지근하고 부드럽게 녹는 맛이 수플레의 매력이다. 이걸 크림브륄레로 먹어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잘 태워져 코팅된 부분이 생각보다 수플레랑 잘 어우러졌다.
정말 배가 너무 불렀는데 힘내서 완식은 했다.
친한 사람들과 간만에 잘 먹고 잘 놀아서 기분이 좋았다.
이런 휴일을 보내기 위해서 일하는 날에 열심히 일을 하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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