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이 어느새 7회를 넘어감에 따라 스스로를 치하할 겸 쉬운 주제로 글을 써보기로 했다.
오늘 쓸 기록은 3월 18일의 기록으로 사진전 시기보다 시점 상 더 이전이지만 순서가 이제와서 크게 중요친 않으니 그런가보다 하기로 하자.
좋은 날이라 표기한 것은 생일 주간이었기 때문이다.
쓰임이 많아지는 시기라 지갑은 좀 아프다만 대신 그만큼 좋은 추억을 만들기 좋은 시기가 아닌가 싶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성수의 카페 글로우였다.
[NAVER Map]
GLOW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9길 20 1층
https://naver.me/xLEAnIOR
널찍하고 내부가 잘 보이는 인테리어고 안쪽엔 디저트가 한곳에 모여 진열돼 있다.
디저트는 본인이 직접 집어가서 결제하는 방식, 음료는 여느 카페처럼 카운터에서 주문 후 결제하는 방식이다.
버터스카치와 에그타르트가 부드럽게 잘 어우러진다.
먹으면서 시간을 때우며 친구의 합류를 기다렸다.
친구와 합류하고 성수역을 중심으로 건너편으로 이동.
핫플레이스와 팝업의 성지임이 실감이 되는 공간.
어떤 캐릭터 그림이 크게 달려 있는 것을 봤는데 저게 알고 봤더니 스트레이 키즈의 캐릭터라더라.
구체적으로 알아볼 여력은 없어서 신기하네~ 하며 이동했던 기억이 난다.
밥이 더 급하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
식사를 위해 방문한 성수다락이다.
직장에서 사수께서 알려줘서 알게 된 곳인데 가보면 꼭 후기 알려주겠답시고 저장해둔 기억이 난다.
저기 저 입구 말인데, 노란 문은 페이크고 흰색 쪽이 진짜 입구니까 참고할 것.
[NAVER Map]
성수다락
서울 성동구 뚝섬로9길 20 2층
https://naver.me/FwAiv4yf
살짝 애매하게 일찍 입장했더니 대기 없이 빠르고 널널하게 입장할 수 있었는데, 이게 정말 타이밍이 운이 좋았던 것이고 잠시 앉아 있으니 순식간에 다른 좌석이 꽉 차버리며 줄을 짓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간담이 다 서렸다.
주문한 메뉴들은 대표 메뉴인 다락오므라이스와 다락로제파스타이다.
이곳이 핫플임이 체감된 또다른 이유.
오므라이스를 촬영하게끔 먼저 배려해준다는 점?
직원 쪽에서 촬영하시겠냐고 먼저 물어봐주니 말이다.
이렇게.
확실히 오므라이스를 가르는 모습은 촬영감이긴 했다.
로제파스타의 경우 위에 얹어진 크림을 직접 섞어서 먹으라고 안내를 받았다.
좀 번거롭다는 감상은 있었으나 특색 있으니 나쁘진 않았다.
식사를 마친 후 근방을 돌아다녔다.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배도 좀 불렀고 시간이 조금 애매했던가...
저맘때에 마루&춘배 팝업스토어를 하고 있었어서 그냥 구경 갔는데, 끝물이었는지 파는 건 별로 없었다.
그래도 꽤 귀여웠으므로 기념적 사진만.
적당히 쉬다가 목적없이 걷던 중 빈티지 스토어가 눈에 들어왔다.
남의 손을 한 번 탔던 옷들. 운이 좋으면 다신 없을 옷을 구할 수도 있는 곳.
그리고...
괜히 들어갔다가 정말 그런 옷을 발견해버렸는데 사이즈까지 잘 맞는 대참사가 일어나서 지출에도 두려워하고 미련에도 두려워해 옷을 품에 안은 채로 살말살말하며 친구의 꽁무니를 줄창 쫓아다녔으니 퍽 우스운 꼴이었겠다.
결말은... 결국 사버렸다. 내려두면 두고두고 땅을 치고 후회할 것만 같아서.
산 뒤에 알게 됐는데 이 재킷은 하의와 본래 세트라고 하더라. 이것은 공개수배 글로, 저렇게 생긴 리바이스 150주년 한정판 트러커 재킷의 세트가 되는 하의를 중고로 처분할 계획 있으신 분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국적을 가리지 않은 해외 중고 직구까지 알아보다가 현타와서 포기했습니다. 제발요🙏🙏🙏
아무튼...
마지막으로 들른 곳
카페를 가고자 들른 레인리포트 크루아상이다.
[NAVER Map]
레인리포트 크루아상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16길 32 주3 1, 2층
https://naver.me/5aqZOkPT
크루아상이 알록달록 종류별로 가득한 가운데 내부 인테리어까지 모던-깔끔하고 전체적으로 넓고 인상적인 구조이니 꽤나 취향이었다.
이날 이전에 홀로 찾아가본 적도 있는데 그때 이유는 모르겠으나 이벤트를 하고 있었어서 테이크아웃시 크루아상을 1+1 해줬던 적이 있기에 제법 이득 봤었다. 이제는 그 이벤트를 안 하겠지만...
그러나 웬만하면 홀에서 먹기를 추천한다. 내부가 정말 예쁘기 때문이다. 자리를 잘 잡으면 인공연못을 앞에 두고 물멍을 때리면서 디저트를 즐길 수도 있으니 말이다.
저녁까지 풀로 놀았으면 좋았을텐데 이날도 역시 오래 무리하기 어려웠던 컨디션이라 저 즈음 하고 귀가했었던 듯 하다.
그래도 저 정도만 해도 정말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고 확신할 수 있다.
참으로 놀기 좋은 동네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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